SUP

만들고, 고치고, 배우는 것들을 짧은 글로 남길려고 합니다.

062026-08-28

제주도 - 下

제주도 마지막 날은 고기국수로 시작해 새별오름에서 소나기도 맞고 성박물관과 뜻밖의 피규어 전시까지 들르며 느슨하게 둘러봤습니다. 계획 없이 왔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회로 마무리하니 의외로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052026-08-25

제주도 - 上

여름 휴가로 간 제주도에서 계획 없이 걷다 유니클로에서 산 티셔츠가 동행자보다 더 흔히 보이고, 애월 숙소 근처 몽탄의 강한 훈연향 고기와 소금빵 같은 소박한 식사 풍경을 만났다. 관광지 돌하르방들과 바람결 같은 소소한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는, 꾸밈없는 하루였다.

042026-08-18

스노클링

올해 첫이자 마지막으로 포항 오도리 해수욕장 근처에서 스노클링을 해봤는데 파도 탓인지 한 시간 만에 지쳐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직접 잡은 뿔소라는 귀찮아 라면국물에 삶아 먹었지만 내장이 반 이상이라 실속은 별로였네요.

032026-07-04

자전거 국토종주

대학생 때 자전거 타본 지 오래된 둘이 중고 자전거 한 대로 급작스럽게 3박4일 633km 국토종주에 도전해 아라서해갑문부터 이화령의 고생과 긴 밤, 개에게 쫓기고 서로의 자존심으로 완주를 이어간 이야기를 담았다. 정상의 성취감과 도착 직후의 허탈함, 사고 소식에 웃음이 나던 순간까지, 피곤하지만 돌아보면 묘한 보람이 남았던 여정이었다.

022026-04-26

데이트

2주 만에 여자친구와 가볍게 동네 데이트를 하고 현대백화점과 교보문고를 천천히 둘러본 하루를 기록한다. 침착맨 팝업에서 웃긴 티셔츠를 찍고, 기억이 희미해진 책을 다시 사서 보고 라멘집에서 밥을 먹는 소소한 풍경이 오래 남을 만한 풍요로움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