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요약
친구가 빠진 자리에 급히 끼어 생애 첫 선상낚시를 하러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경주까지 가서 배에 올랐더니 한동안은 나만 조용했지만 이내 쏟아져 나와 결국 친구와 합쳐 대략 34마리의 삼치를 잡았다. 대구 돌아와 황리단길도 잠깐 거닐고 사우나로 몸을 풀고 유튜브 보며 8마리를 손질해 구워 먹으니 담백하게 맛있었고, 새벽 기상은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다.
원래 친구들이 가기로 했던 낚시였는데, 한 명이 전날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되었다.
그 자리에 내가 들어가면서 얼떨결에 생애 첫 선상낚시를 하게 됐다.
새벽 3시 20분에 기상.
3시 50분에 친구와 접선.
2시간밖에 못 자서 시작부터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그렇게 1시간 반 정도 달려 경주에 도착했다.
준비하고 바로 배에 탑승했다.

멀미약을 챙겨 먹고 출항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은 부족했지만 준비만큼은 완벽했다.

배가 출발하고 망망대해를 보고 있으니 괜히 낭만이 차올랐다.
여기까진 좋았다.
문제는 포인터로 가서 낚시를 시작하고 나서였다.
한 시간 동안 주변에서는 계속 파닥파닥 올라오고 있는데
나랑 친구만 조용했다.
이러다 한 마리도 못 잡고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었다.
다행히 조금 지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때부터는 낚싯대를 넣으면 한 마리씩 올라오는 수준.
초반에 했던 걱정이 무색해졌다.

이날 잡은 삼치들이다.
세어보니 친구와 같이해서 대략 34마리 정도였다.
첫 선상낚시치고는 꽤 잘 잡은 것 같다.
전부 들고 갈 자신은 없어서 나는 8마리만 챙겨왔다.

대구로 돌아가기 전에 황리단길에 들렸다.
밥도 먹고 사람 구경도 좀 하다가 다시 출발.
몸이 너무 찝찝해서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사우나부터 갔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는데...
이제 진짜 일이 남아 있었다.
삼치 8마리 손질.
당연히 해본 적은 없어서 유튜브를 켰다.

첫 번째 결과물.
삼치에게 조금 미안해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질한 삼치.
몇 마리 하다 보니 그래도 제법 모양이 나왔다.
역시 시도하면 안되는 건 없다.
손질해서 바로 구워서 먹어봤는데 담백해서 맛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난 보람은 있었다.
그 날 저녁 9시에 자서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잤다..